1947 보스톤 영화관람
추석연휴를 맞이하여 오랫만에 아들과 영화관람!!~
옛날처럼 추석이라고 시댁이나 친정을 가거나 그러지 않게 되었다. 뭐 바빠서라는 이유도 있지만 핑계에 불가하고 그냥 "쉬고 싶다"이다.
저녁 무렵 아들이 방에서 나오더니
"어머니 영화보러 갈래요"
아들은 명절인데 방콕하고 있는 나를 배려해서 하는 말이였다.
그러나 그냥 지나갈수 없지!!...
"어떤거 볼려고?"
"1947 보스톤 한가위 대작이라고 하네요"
사실 난 학교 파견근무할때 학생들이랑 보았지만 오래되었고 내용이 기억이 나질 않았다.
그때 사실 학생들 케어하느랴 영화를 본건지도 가물할정도 였고 아들과 영화관람하기가 그리 자주 오는 기회는 아니라서 쉬고 싶었지만 그 맘에 감동해서 오케이~했다.
울아들 영화가 감명깊었다며 좋아합니다.
나 역시도 두번보아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좋았고 아들과 함께라 더욱더 좋았답니다~~
나라가 독립을 했으면 당연히 우리 기록도 독립이 되어야하지만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세계 신기록을 세운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은 기미가요가 울려 퍼지는 시상대에서 화분으로 가슴에 단 일장기를 가렸다고 하루아침에 민족의 영웅으로 떠 올랐지만 일제의 탄압으로 더 이상 마라톤을 할 수 없게 되고 광복 이후 1947년 서울 제2의 손기정으로 촉망받는 서윤복에게 송기정이 나타나고 밑도끝도 없이 보스톤마라톤대회에 나가자는 제안을 하고 일본에 귀속된 베를린 옴림픽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가슴에 새기고 달려 보자는 것과 운동화 한 컬레 살돈도 없던 대한의 마라토너들은 미국 보스톤으로 잊을 수 없는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 나갔던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선수는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뛰지 못하고 일본 인으로 뛰고 가슴에 한이 맺혔던 것을 서윤복선수를 지도하면서 결국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한국 사람으로 정식으로 뛰게 된 첫 마라톤 대회 역사적이 대회이다. 이 과정이 얼마나 순탄하지 못했는지 포기하지 않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새긴 유니폼을 결국엔 금메달과 한을 풀수 있었던 영화입니다.
지금까지도 상영하고 있다고하니 자녀들과 보기엔 정말 좋은 영화로 추천합니다.~